[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 거리두기가 2주 더 연장된다.

정부는 20일 수도권 4단계와 비수도권 3단계인 지금의 거리두기를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2일 종료 예정이었던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가 내달 5일까지 2주 추가 연장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인 지금의 거리두기를, 앞으로 2주 더 연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국민 한분 한분의 참여와 협조 하에 총력 대응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4차 유행의 거센 불길이 여전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식당·카페의 경우, 4단계 지역에서 영업시간을 밤 10시에서, 9시까지로 단축하여 방역을 더욱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백신접종 진척도를 감안해 저녁 6시 이후에는 접종 완료자 2명을 포함해 총 4인까지 식당·카페를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감염확산 위험이 높아진 일부 시설에 대해서는 종사자에 대한 주기적 선제검사를 의무화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이번 사적모임 인원 완화 조치는 장기간 고강도 거리두기에 따른 피로감을 해소하고 방역과 경제를 모두 챙기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확산세가 아직 잡히지 않은 만큼 영업시간 단축 등을 통해 절충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