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3일(목)

후배 배우들에게 더 챙겨 주기 위해 출연료 '자진 삭감'한 황정민

뉴스1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배우 황정민의 출연료 관련 미담이 전해져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 시킨다.


1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인질' 출연진들의 인터뷰에서 배우 이유미는 선배 황정민을 비롯한 동료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황정민의 출연료 관련 미담이 언급됐다.


최근 텐아시아의 단독 보도를 통해 배우 황정민이 후배 배우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영화 '인질' 출연료를 자진 삭감한 소식이 전해져 화제를 모았다.



영화 '인질'


보도에 따르면 황정민은 "이 작품이 신인이 발굴되는 시금석이 됐으면 좋겠다. 좋은 감독에게 좋은 배우가 쏠리는 것이 당연한 일이지만 그것이 반복되다 보면 신인 감독이 흥행 파워가 있는 배우와 작업할 기회가 없어진다"며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유미는 해당 보도와 관련해 "정말 존경한다. 언뜻 이 이야기에 대해서 들은 적이 있긴 하다. 정확히 알지는 못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유미는 황정민이 "다른 배우들과 함께 밥을 먹는 자리를 마련해주시거나, 함께 팀을 짜서 볼링을 치기도 했다. 그러고 나면 '너희들끼리 친해져라'라며 저와 다른 배우들을 위해 자리를 비켜주셨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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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유미는 "황정민 선배는 굉장히 섬세하시다. 덕분에 연기를 하면서 긴장감보다는 선배에게 의지를 하면서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며 "촬영장을 바라보는 시선도 너무 넓으시다. 제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얘기해 주시기 때문에 놓치지 않고 잘 표현할 수 있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황정민은 출연료를 자진 삭감했을 뿐만 아니라 영화 흥행을 위해 캐스팅 디렉터 역할을 자처했다. 


황정민은 그간 눈여겨 보던 연극배우들을 추천하고 스케줄이 없는 날에는 직접 배우들을 보러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대단하네", "대단하다 진짜 영화에 애정이 깊구나", "신경 써서 고른 티가 나긴 함", "진짜 멋지다", "이야 멋있다", "오 인질 배우들 좋더라 다 연기 잘해"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