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집중해서 게임 '2시간' 하면 윗몸일으키기 '1000번' 한 효과와 같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사랑의 불시착'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장시간 앉아서 게임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운동 부족으로 인해 살이 찔 것 같아 보인다.


이런 선입견을 무너뜨리는 연구결과가 나와 많은 사람들의 흥미를 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게임을 집중해서 2시간 동안 하면 윗몸일으키기 1000번을 한 것만큼이나 많은 칼로리가 소비된다는 연구결과를 전했다.


해당 연구는 e스포츠 플랫폼 게임 플랫폼 스테이크스터(Stakester)가 진행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플레이리스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연구 내용에 따르면 2시간 동안 게임 플레이를 할 때 남자는 약 420㎈, 여자는 약 472㎈의 열량을 소모했다. 이는 윗몸일으키기 1000개를 하는 것과 같은 효과다.


연구에 참여한 50명의 게이머는 심박 수와 에너지 소비를 측정하는 장치를 착용하고 2시간 동안 '피파'와 콜' 오브 듀티' 두 가지 게임을 했다.


게임을 시작한 지 1시간이 흐른 뒤 남성 게이머는 평균 210㎈, 여성 게이머는 평균 236㎈를 소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톰 페어리 스테이크스터 CEO는 "게임을 통해 땀을 흘리면 칼로리가 소모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 측정 결과는 놀라웠다. 게임을 하면서 긴장감을 느끼는 순간에 칼로리 소모가 일어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칼로리만 소비 될 뿐 윗몸일으키기를 할 때처럼 코어 근육이 강화되는 효과는 전혀 없다.


QUT e스포츠 연구원인 마이클 트로터(Michael Trotter)는 연구 결과에 대해 "게임을 오래 하면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이 퍼져 있는데 이번 연구 결과는 꽤 흥미로웠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단순히 게임을 하는 것만으로는 건강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했다. 게임이 칼로리를 많이 쓰는 일이더라도 장시간 앉아있게 되는 만큼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