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3일(목)

방탄 뷔가 학창시절 친구에게 당했던 단체로 약속 잡고 혼자만 바람 맞히는 '왕따 방법'

MBC '나 혼자 산다'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를 둘러싼 '나 혼자 산다' 측의 몰래카메라가 논란인 가운데 비슷한 왕따 경험담을 공유하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일명 '장소 안알려주기'라 불리는 골탕 먹이기 방법으로, 약속 장소로 한 친구를 불러낸 다음 나오지 않거나 일부러 다른 곳을 알려주는 식이다.


실제로 논란이 된 방송에서 기안 84는 '나 혼자 산다' 멤버들과 웹툰 연재 마무리를 기념해 여행을 가기로 했으나 전현무를 제외한 멤버들이 아무도 오지 않는 서프라이즈를 기획했다.


해당 내용에 대한 거센 비판이 이어지면서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과거 가수 방탄소년단 뷔가 고백한 따돌림 경험담이 재조명됐다.



네이버 V앱


뷔는 지난 2018년 네이버 V앱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의 고민을 상담해주는 시간을 가지던 중 자신이 겪은 일화를 고백했다.


그는 따돌림 당할까 두렵다는 팬에게 초등학교 시절 모든 것이 평범했던 나와 달리 운동, 공부 등 모든 것에 두각을 보였던 A군과 친구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뷔는 "그 친구는 나를 친구로 생각하지 않고 자신보다 밑으로 생각했다"며 "이 사실을 알면서도 친구로 지냈다"고 했다.


이후 A군은 주말에 생일파티를 열 거라며 반 친구들을 초대했다. 뷔는 선물로 문화상품권을 준비해 약속장소로 가려고 했지만 A군이 자신에게만 알려주지 않아 3시간 정도 밖에서 서성였다고 말했다.



네이버 V앱


수차례 연락 끝에 A군은 뒤늦게 전화를 받았고 우여곡절 끝에 생일파티에 간 뷔는 문화상품권을 준 다음 "집에 가야 할 시간이라 가겠다"며 파티 장소를 뛰쳐나왔다.


당시 뷔는 어린 나이였지만, A군이 자신을 초대하길 원하지 않아 일부러 장소를 알려주지 않았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있었던 것. 그는 집에 돌아오는 길에 서러움에 눈물을 흘렸다며 가슴 아팠던 기억을 회상했다.


이후 뷔는 "제가 다른 친구들과도 잘 지내는 모습을 보고 A군이 어린 마음에 질투를 했었다"며 "나중에 A군에게 사과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