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3일(목)

집주소 노출돼 배달음식 '후불 테러' 당한 정상수, 유튜브 채널 닫는다

YouTube '정상수'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쇼미더머니 출신 래퍼 정상수가 유튜브 활동을 중단하고 채널을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악성 시청자의 계속된 배달 테러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15일 정상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활동 중단 소식을 전했다. 


정상수는 "계속되는 음식 배달 테러에 따른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유튜브 채널을 닫기로 결정했다"라며 "그동안 제 라이브 스트리밍과 콘텐츠를 시청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YouTube '정상수'


앞서 정상수는 지난 20일 유튜브 생방송 중 집 주소를 노출했다. 한 시청자에게 받은 후원으로 치킨을 주문하는 과정에서 집 주소를 그대로 노출시킨 것이다. 


일부 짓궂은 시청자는 이를 놓치지 않고 정상수를 협박(?)하기 시작했다. 집으로 배달 음식을 현장 결제로 보내겠다며 '제로투 댄스' 리액션을 요구했다. 


결국 정상수는 이날 1시간 가량 고통스러워하며 제로투 댄스를 춰야 했다. 


정상수의 이런 노력에도 이들의 장난은 계속됐다. 정상수는 이후로도 생방송에서 시청자들에게 배달 테러를 당했다고 호소했다. 


배달오는 음식 때문에 방송이 지연되기도 했다. 정상수는 시청자들에게 "이게 지금 뭐 하는 거예요. 진짜 하지 마세요. 제가 18,000원 결제했잖아요. 진짜 후불로 보내지 마세요"라고 애원했다.



YouTube '정상수'


결국 정상수는 수 차례 반복된 배달 테러에 극심한 피로감을 드러내며 방송을 종료했다. 


당시 그는 "후불로 (배달이) 와도 내가 결제를 해야지, 다시 보낼 수는 없다. 그러니 웬만하면 그냥 이런 장난은 치지 말아달라"라고 호소했다. 


이후 정상수는 전날(14일)까지 몇 차례 추가 방송을 진행했지만, 배달 테러로 인한 스트레스를 극복하지 못한 듯 15일 방송 중단을 선언했다.


갑작스러운 활동 중단 소식에 팬들 역시 안타까움을 호소하고 있다. 해당 글에는 그를 그리워하는 수많은 팬의 목소리가 댓글로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