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인종 차별에 대한 메시지가 담긴 신곡 '호심술 (Love Peace)'로 돌아온 타이거JK가 동양인 혐오 범죄의 심각성을 알렸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신곡 '호심술 (Love Peace)'로 컴백한 타이거JK가 출연했다.

이날 타이거JK는 '호심술 (Love Peace)'에 대해 "인종 차별에 대한 메시지가 담긴 노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랑 노래를 만들고 있었는데 최근 전 세계적으로 동양인 혐오 범죄가 너무 심해서 '호심술 (Love Peace)'을 만들어 발표하게 됐다고 알렸다.

이를 듣던 MC 유희열은 "실제로 미국이나 유럽에 사시는 분들은 위협을 느낀다더라"라고 전했다.

타이거JK는 방탄소년단(BTS)도 외국에서 방송을 하면서 놀림을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게 다 동양에 대한 존중이 굉장히 낮아졌기 때문이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다른 인종이나 그룹, 종교에 대해 비하를 하면 큰 논란이 되지만, 동양 사람들을 비하했을 때는 어느 정도 농담처럼 넘어가는 사회적 분위기가 세계적으로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

실제로 타이거JK의 외국에 있는 지인도 황당한 인종차별을 당했다.

지인은 세 살짜리 딸과 동네 놀이터에 있었는데 외국인들이 몰려와서 "너 왜 영어 해. 너네 나라로 가"라고 막말을 했다고 한다.

타이거JK는 처음엔 발매할 목적이 아니라 화가 나서 풀기 위해 '호심술 (Love Peace)'을 만들게 됐는데, 이 노래를 들은 아내 윤미래와 소속 아티스트 비비가 굉장히 좋아해서 발표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운동가가 되겠다는 게 아니라 동양 사람 중 가장 동양스럽지 않은 행동과 언어를 담아서 강하게 내고 싶었다"라고 말하며 얘기를 마무리 지었다.

※ 관련 영상은 18초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