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방송인 김구라의 아들 래퍼 그리가 어린 나이에 엄마의 빚을 갚아야 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에는 래퍼 그리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출연자들은 자식에게 '심쿵'한 적이 있냐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김구라는 "얼마 전에 심쿵한 적이 있다. 엄마의 채무를 그리가 받아서 나중에 갚았는데, 나중에 저한테 그 이야기를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아빠 김구라도 모르는 엄마가 진 빚을 그리가 어린 나이에도 자신이 번 돈으로 갚았다는 것이다.
그리는 "엄마가 제 이름으로 같이 빚을 진 게 있었다. 나중에 단독 광고로 번 돈으로 다 갚아 드렸다"고 말해 감탄을 불렀다.
이어 그리는 "저도 엄마한테 받은 게 많기 때문에"라며 사려 깊은 효자 면모를 보였다.
또한 그리는 부모님이 이혼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도 "마음의 준비를 천천히 하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주변에 부모님이 이혼한 친구들이 있어서 그걸 보고 이혼의 과정을 배운 것 같다고 그리는 덧붙였다.
당초 결정을 미뤄주길 바랐던 그리는 "아빠가 별일 아닌 것처럼 행동하시니까 저도 별일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무덤덤하게 넘어갔다"며 어른스러운 면모를 보였다.
지난 2015년 김구라는 이혼 과정에서 전 부인이 진 빚 17억원을 자신이 대신 책임졌다.
김구라는 아들인 그리와 함께 3년에 걸쳐 17억 원의 빚을 모두 갚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