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개그맨 박명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무단횡단'을 근절하기 위해 잠입해 있다가 뻔뻔한 커플을 맞닥뜨렸다.
13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되는 KBS1 '재난탈출 생존왕'에서는 무단횡단을 단속하는 박명수의 모습이 그려진다.
박명수는 횡단보도 옆에 스피커를 설치해 시민들이 무단횡단을 하려고 할 때 호통을 쳤다.
과연 시민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한 커플은 신호등이 빨간불일 때 횡단보도도 아닌 곳에서 무단횡단을 하려 했고, 박명수는 바로 "무단횡단하시면 안 됩니다"라고 소리쳤다.
커플은 무단횡단과 보행자 신호위반 2가지의 법규를 어긴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 커플은 반성하기는커녕 "무단횡단한 적 없다"라며 강력히 항의했다.
이들은 "진짜 우리가 교통법규를 안 지키는 사람도 아니고"라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무지한 만큼 뻔뻔한 커플의 모습에 박명수는 물론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패널들까지 황당해 했다.
그러나 이게 끝이 아니었다. 앞선 커플보다 염치없는 이들이 카메라에 많이 잡혔다는 후문이다.
대한민국의 미성숙한 시민의식 수준을 여실히 보여주는 '재난탈출 생존왕'은 이날 오후 7시 40분에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무단횡단을 방지하기 위해 해외 각국에서는 횡단보도 옆에 특별한 장치를 두기도 한다.
무단횡단하면 물을 뿌리는 중국 횡단보도와 자동차 경적을 들려주고 시민의 놀란 표정을 표지판에 띄우는 프랑스 횡단보도가 그 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