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넷플릭스의 유일한 대항마로 거론되고 있는 월트디즈니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가 오는 11월 한국에 상륙한다.
12일(현지 시간) 밥 차펙 월트디즈니 최고경영자는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오는 10월 일본 내 서비스를 확대하고 11월 중순엔 한국, 대만, 홍콩 등 8개 시장에 추가로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루크 강 월트디즈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 역시 "디즈니플러스는 탄탄한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폭넓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아시아 태평양 소비자들로부터 예상을 뛰어넘는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뛰어난 스토리텔링, 우수한 창의성, 혁신적인 콘텐츠 제공을 통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 전 지역의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디즈니플러스는 올해 초부터 한국 진출 계획을 알리며 여러 절차를 밟아왔다.
디즈니플러스는 '어벤져스' 같은 마블 시리즈와 '스타워즈', '겨울왕국', '엑스맨', '킹스맨', 픽사 애니메이션,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다양한 콘텐츠가 있어 한국 팬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플러스는 한국에서 LG유플러스 IPTV에 먼저 콘텐츠를 공급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일 LG유플러스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디즈니플러스와 콘텐츠 공급 계약을 협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린 바 있다.
한편, 디즈니플러스의 세력 확장에 OTT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콘텐츠의 재미가 떨어지고 있다는 혹평을 받으며 이용자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디즈니플러스가 넷플릭스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