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에이블씨엔씨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적자폭을 줄이며 턴어라운드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손익개선 분위기를 이어가는 한편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ESG 경영을 바탕으로 비재무적 성과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 11일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7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소폭 감소했으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것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 또한 전년 동기 대비 약 41% 가량 큰 폭으로 적자가 개선됐다고 밝혔다. 다만 당기순손실은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제아H&B와의 합병에 앞서 잔존 영업권 190억원을 전액 손상 처리하여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에이블씨엔씨 본사의 2분기 매출 감소폭도 크게 개선되었다. 1분기 본사 매출은 491억원으로 전년 동기 646억원 대비 24% 감소했으나, 2분기 본사 매출은 582억원으로 전년 동기 603억원 대비 3.5% 감소했다.
에이블씨엔씨는 2분기 손익 개선에 강도 높게 추진해온 해외시장 성장 지속 확대, 온라인 채널 강화, 오프라인 효율화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혼란이 가중된 상황에서도 해외 부문 약진이 지속됐다. 꾸준하게 호실적을 거두고 있는 일본 법인은 일본 내 코로나 확산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면세 매출의 경우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온라인 부문은 마이눙크를 중심으로 재편,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사적인 노력에 힘입어 지속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후 주요 플랫폼과의 협업 등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며 온라인 채널을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적극 투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프라인은 채널 효율화로 고정비가 감소하며 수익성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에이블씨엔씨는 올해 하반기에도 해외시장 확대, 온라인 채널 강화, 오프라인 효율화의 3가지 성장전략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 이후 위축된 소비심리를 뚫고 성장세를 이어가 흑자전환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물론 ESG 경영을 통한 비재무적 경쟁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미샤, 어퓨, 스틸라, 부르조아 등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를 보유한 에이블씨엔씨는 최근 중장기적인 성장과 가치 실현을 위한 ESG 경영 실천을 선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