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골 때리는 그녀들' 에이스 남현희의 부상에 모두가 걱정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FC 국대 패밀리'와 'FC 액셔니스타'의 조별 리그 B조 마지막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국대 패밀리는 전반전에서 패널티킥으로 선제골의 기회를 얻었고,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 시켰다. 거기에 김재화의 실수로 간접 프리킥 찬스를 얻은 국대 패밀리는 명서현의 추가골로 앞서갔다.

후반전, 액셔니스타가 1점 쫓아오며 추격을 시작했다. 국대 패밀리의 마음이 급해질 무렵 에이스 남현희의 부상까지 나왔다.

남현희는 방향을 전환하며 착지하는 과정에서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그대로 쓰러졌다.

한동안 잔디 위에서 일어나지 못하며 통증을 호소하는 남현희를 본 '골 때리는 그녀들' 멤버들은 눈시울이 붉어졌다.

배성재도 "남현희가 운동을 했던 사람이라 본인의 몸 상태를 의료진에 얘기한 것 같다"고 걱정했다.

결국 남현희는 들것에 실린 채 의무실로 이동했다. 이에 멤버들은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지 못했다. 특히 명서현은 계속해서 눈물을 훔쳤다.

한채아는 인터뷰에서 "너무 속상했다. 현희 언니가 들어왔을 때 든든했다"며 "입버릇처럼 '언니만 믿는다'고 얘기했었다. 그런데 그게 부담을 줬나? 싶었다"며 울컥했다.

김병지 감독은 "부상당한 선수가 가장 걱정하는게 뭔지 아냐"며 "지면 그 선수는 미안해 한다. 선수가 다쳤을 때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해 경기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팀을 다독였다.

재개된 경기는 결국 더 이상의 득점 없이 2:1로 국대 패밀리의 승리로 끝났다. 다행히 남현희는 팀이 이기며 부담감을 한결 떨쳐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