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한 9급 공무원이 이번 달 월급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9급 공무원 4호봉 월급"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게시물에는 2021년 8월분 보수 지급 명세서 캡쳐본이 첨부됐다.
직급과 호봉은 '행정서기보, 4호봉'이라고 나와있다.
실수령액은 1,681,470원. 170만원이 조금 안 되는 금액이다.
세금 전 월급은 2,187,470원이지만 세금이 무려 506,000원이다.
지난 2월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소기업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245만원이다. 대기업 근로자의 경우엔 515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 종사자와 비교했을 때도 9급 공무원 4호봉 월급 168만원은 매우 낮은 수준이다.
누리꾼들은 "월급 많지도 않은데 세금을 50만원 씩이나 떼가다니", "적은 건 알았지만 너무 적다", "이래서 공무원들이 그냥 국민연금 낼테니 월급 올려 달라는 거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생각 외로 너무 적은 금액에 조작된 사진 아니냐는 일부 누리꾼들의 의혹에 한 누리꾼은 "나도 3년차인데 저정도 받는거 맞다"라며 "초과근무 하는 거 아니면 170만원 못 넘긴다"고 설명했다.
한편 6급 이하 공무원은 호봉제의 적용을 받고 있다. 호봉제란 호봉에 따라 봉급(기본급)이 지급되는 제도다.
호봉체계에 따른 봉급표는 직종별로 다르게 설정되어 있으며, 봉급외에 각종 수당이 지급된다. 여성의 경우 보통 1호봉으로 시작하지만 군대를 다녀온 남성의 경우는 3호봉으로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