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클릭비 출신 뮤지컬 배우 오종혁이 반려견 유치원비에 충격 받았다.
지난 10일 방송된 TV조선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에서는 오종혁, 박혜수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오종혁과 박혜수는 안락사 위기에 놓인 다복이네의 임시 보호를 맡고 쉴 틈 없는 강아지 육아에 지쳐가는 모습을 보였다.
반려견 까루와 루루가 강아지 유치원에서 귀가하자 박혜수는 "까루와 루루가 반려견 유치원을 다녀야 다복이와 새끼들이 다 쉴 수 있다"고 안도했다.
또한 강아지들을 돌보는 것이 육아를 하는 것과 다름 없기에 잠시라도 쉬기 위해 기존에 키우던 카루와 루루는 강아지 유치원을 보낸다고 박혜수는 설명했다.
오종혁이 반려견 유치원비를 묻자 박혜수는 뜸을 들이다 "한 마리당 40만~50만원"이라고 답했다.
금액을 몰랐던 오종혁이 "마리당 4, 50? 그럼 100이네"라고 말하자 박혜수는 "80에서 100만원 정도 된다"고 고백했다.
깜짝 놀란 오종혁은 "저는 솔직히 몰랐다. 이래서 아이들 유치원 때문에 부부싸움을 하는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박혜수는 "유치원비는 제 카드로 결제한다. 오빠 카드로 하면 문자가 가지 않냐. 들킬 건 제 거로"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오종혁은 "어차피 결제는 제가 한다. 뭉텅이로 고지서가 오니까 어디에 뭘 썼는지 몰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종혁은 "간식도 많이 사 온다. 집에 간식이 수두루 빽빽이다. 분명히 통장에 돈이 있었는데 어느 날 없더라"라고 했고 박혜수는 "나 일하던 사람이다. 오빠가 내 카드를 써야 할 수도 있다. 다시 사업 시작해야지"라고 말했다.
애견용품 가게를 했다가 코로나19를 전후로 접은 박혜수는 "'영끌'해서 2억원 정도가 있다"라고 남다른 규모의 비자금을 고백했다.
충격 받은 오종혁은 "작년에 저는 정말 너무 힘들었다. 코로나 직격탄을 맞아서 엄청 힘들었는데 이렇게 목돈이 있었으면"이라고 배신감(?)을 토로했다.
박혜수는 "이전부터 모아왔다. 사업을 정리하고 남은 비용"이라고 했고 오로지 남편이 아닌 본인 돈이냐는 말에 "니 돈은 내 돈, 내 돈도 내 돈"이라고 답하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