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무더운 여름철 입맛을 확 돋우는 매콤한 비빔냉면이 꼬치로 재탄생했다.
매콤한 양념장에 버무려진 쫄깃한 면발을 돌돌 말아 한입에 쏙 집어넣는 '냉면꼬치'가 야식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수원 한 꼬치집의 메뉴로 등장한 냉면꼬치는 정신없는 술자리에서도 깔끔하게 먹을 수 있어 주당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꼬치 제일 윗부분을 장식한 앙증맞은 메추리알은 특유의 고소함으로 알싸한 맛을 개운하게 감싸준다.
매콤 달콤한 냉면꼬치는 어떤 양념들과도 절묘하게 어울린다. 취향에 따라 겨자를 뿌려 먹어도 좋고 새콤한 절인 무를 곁들여도 다채롭다. 특히 성게알을 올린 성게알냉면꼬치도 풍미가 일품이다.
'맛잘알' 주당들은 모둠꼬치를 주문하면서 냉면꼬치 주문도 꼭 빼놓지 않는다는 후문이다. 이들은 고기 위주의 꼬치에 냉면 꼬치를 곁들여 느끼함을 싹 잡는 기지를 발휘했다.
출출할 때 간편하게 허기를 달랠 수 있단 장점으로 술을 즐기지 않는 이들에게도 인기 만점이다.
이색적인 냉면꼬치는 경기도 수원시 '임봉학 수원 왕가리'에서 맛볼 수 있다. 특히 냉면꼬치는 이미 수차례 방송에 소개됐을 정도로 소문난 메뉴다.
냉면꼬치를 맛본 이들에 따르면 분명 '아는 맛'이지만 꼬치로 재탄생해 유독 새롭고 더 맛있게 느껴진다고.
아쉽지만 수원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사람들은 집에서 직접 돌돌 만들어 맛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