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문학동네는 작가 이반지하의 글과 그림작품, 그리고 '월간 이반지하'에서 쏟아낸 무수한 어록들이 담긴 첫번째 책 '이웃집 퀴어 이반지하'를 출간했다고 밝혔다.최근에야 퀴어문학이 주목받고 퀴어들의 인권이 가까스로 논해지는 이 한국 사회에서 무려 2004년부터 무대를 해왔던 퀴어 퍼포먼스 아티스트. 괴상한 이름과 무대의상은 영락없이 B급 인디감성으로 똘똘 뭉친 인물 같지만, 사실 서울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현대미술가이자 국내외 영화제에 작품을 상영하고 초청받은 애니메이션 감독이다.
동시에 '우리 가족 LGBT', '나는 이반 그녀는 일반' 등 충격적인 가사로 '퀴어들의 전설'로 손꼽히는 싱어송라이터이기도 하다.
이 책은 이반지하는 왜 이반지하가 되어야만 했는지, 퀴어로, 예술가로, 유머리스트로, 그리고 폭력과 차별의 생존자로서, 어떻게 살아 버텨냈는지를 웃음을 깨물고 눈물을 잉크 삼아 그리고 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