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1일(목)

다리 다쳐 절뚝거리면서도 공항에 모인 팬들에게 일일이 '눈인사' 해준 갓연경 (영상)

김연경 선수 / 뉴스1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올림픽 4강 신화를 쓴 여자 배구 대표팀이 어제(9일) 금의환향했다.


이날 공항에는 여자 배구를 향한 인기를 증명하듯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


당시 공항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캡틴 김연경이 앞으로 나아가기도 어려울 정도로 사람이 꽉 차있다.


YouTube '뉴스1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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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영상에서는 김연경이 너무 많은 사람들에 놀란 나머지 "어후"라고 하며 눈을 감고 몸을 뒤로 빼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김연경은 본인 이름을 외치며 환호하는 팬들과 눈을 맞추며 고개를 꾸벅 숙여 인사한다.


또 다른 사진에는 대한민국 선수단 환영 행사 관계자로 추정되는 여성이 김연경의 얼굴에 핸드폰을 들이대고 있다. 당황했을 법도 하지만 김연경은 불편한 기색 없이 브이를 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연경 선수 / 뉴스1


고된 훈련과 쉴틈 없던 올림픽 일정으로 다리를 포함해 몸 상태가 온전치 않은데도 미소를 지으며 팬들을 챙긴 김연경의 모습에 "팬서비스도 월드 클래스", "코시국에 거리두기 없이 저런 상황이 불편했을 수도 있는데 끝까지 웃는 게 대단하다" 등 아낌없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한편 김연경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가대표 은퇴와 관한 질문에  "은퇴를 결정했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며 "어느 정도 결정이 난다면 그때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또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우선 집에 가서 샤워하고 치킨을 시켜먹을 예정이다"라며 센스있는 답변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