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1일(목)

올림픽 끝나고 고생한 배구 후배들 인스타에 일일이 '응원 댓글' 남긴 김연경

KBS2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배구 여제' 김연경이 남다른 후배 사랑을 뽐냈다.


지난 8일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세르비아와의 동메달전에서 아쉽게 패배하며 '4위'로 도쿄 올림픽 대회를 마쳤다.


꿈에 그리던 메달은 획득하지 못했지만 8강을 목표로 올림픽에 출전했던 여자배구 대표팀의 준결승 진출은 전국민을 포효하게 만들었다.


특히 '한일전'에서 승리한 경기와 8강전에서 극적으로 터키를 꺾는 모습은 역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로 국민들의 마음에 가슴 깊은 여운을 줬다.


김희진 인스타그램


Instagram '_gw216'


짧으면 짧고 길다면 길었던 도쿄 올림픽을 모두 마무리 지으며 배구 대표팀 선수들은 각자 SNS에 남다른 감회를 전하며 응원해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무릎 수술 후 상태가 좋지 않은데도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를 보여준 김희진 선수는 "모든 게 제 마음 같지 않을 때마다 무너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리베로 오지영 선수 역시 "대표팀에서의 생활이 제일 행복하다는 걸 느꼈다. 우리가 오늘 행복함을 느끼려고 정말 쉼없이 달려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나의 자존감을 올려준 건 팬들 덕분이다. 여자배구 많이 사랑해달라"고 짧은 글을 올렸다.


눈에 띄는 건 대표팀 선수들의 소감글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주장' 김연경의 댓글이다.


오지영, 정지윤 인스타그램 캡처


김연경은 후배 김희진에 "잘 버텼다. 앞으로도 응원한다"는 댓글을, 오지영에게는 "긴 시간 동안 정말 고생 많이 했다. 덕분에 언니도 잘 버틸 수 있었다. 항상 건강하고 앞으로도 계속 행복하기를"이라는 애정어린 글을 남겼다.


막내 정지윤에게는 "네가 있어서 앞으로 한국 배구 미래가 밝다"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고, 안혜진에게는 "힘든 시간도 많았는데 긍정적인 에너지로 잘 버텨줘서 고마워"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외에도 김연경은 이소영, 박은진, 염헤선 등 함께 고생한 후배들에게 "수고했어. 앞으로도 응원할게"라는 댓글을 남기며 남다른 후배 사랑을 드러냈다.


대표팀 한 명 한 명에게 애정어린 댓글로 응원을 아끼지 않는 주장 김연경의 모습에 팬들은 다시 한 번 그의 인성에 감탄하며 가슴 뭉클한 감정을 느꼈다.


Instagram ''ssongr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