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영원한 '축신' 리오넬 메시가 꿈에 그리던 '우승컵'을 거머쥐고 가장 먼저 한 행동이 전 세계 여성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최근 베트남 매체 'yan'은 2021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브라질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포효하는 현장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지난 11일 오전 9시(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2021 코파 아메리카 우승컵을 두고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명승부가 펼쳐졌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1993년 에콰도르 대회 우승 이후 무려 '28년' 만에 다시 정상에 도전하는 기회였기에 선수들은 물론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선발 출전한 메시는 후반 종료 직전 골키퍼와 1 대 1 찬스를 맞이했지만 안타깝게도 상대의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하지만 메시의 동료 선수 디 마리아가 선제골을 뽑아낸 게 그대로 '결승골'이 되면서 아르헨티나는 28년 만에 우승을 확정짓는 기쁨을 맛봤다.
직접 골맛을 보지는 않았지만 메시는 '첫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는 통탄의 한을 긴 기다림 끝에 마침내 풀어냈다.
동료들과 기쁨을 만끽하는 것도 잠시, 메시는 축구장 한 가운데 앉아 스마트폰으로 아내에게 영상통화를 걸었다.
멀리서 자신을 응원하고 있을 사랑하는 아내와 자식들과 기쁨의 순간을 함께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메시는 아내와 영상통화를 하며 우승팀에게 주는 금빛 메달을 쥐고 흔들거나 더 잘 보이게 가까이 갖다대는 등 자랑하며 메달을 목에 건 기쁨을 만끽했다.
남편의 귀여운 행동에 환한 미소로 답한 아내 안토넬라. 이후 안토넬라는 메시와 영상통화를 한 장면을 캡처해 SNS에 공유하며 팬들과 다시 한 번 기쁨을 나눴다.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손에 쥐고 '첫사랑' 아내에게 가장 먼저 영상통화를 걸어 메달을 자랑하는 메시의 사랑꾼 면모에 팬들은 부러움을 내비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