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리오넬 메시가 FC바르셀로나와 21년의 동행을 마쳤다.
팀을 떠나게 된 그는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쏟았다.
8일(현지 시간) 메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노우에서 열린 고별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렸다.
마지막 인사를 전하기 시작한 그는 기자회견을 시작하자마자 눈물을 쏟아냈다.
메시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며칠 동안 무슨 이야기를 할지 고민했지만, 생각이 나지 않았다. 아직 (팀을 떠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연봉 50% 삭감에 동의하면서까지 재계약을 하려 했다.
하지만 팀을 떠나게 되자 "나와 우리 가족은 바르셀로나에 남을 생각이었다"며 "팀을 위해 모든 걸 바쳤다. 이렇게 생각지 못하게 작별 인사를 하게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2000년 유스팀 시절부터 바르셀로나에서 뛰어온 그였기에 21년간 몸담은 팀을 떠나야 한다는 사실에 충격이 큰 듯했다.
그는 언젠다 다시 바르셀로나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남겼다. 자유의 몸이 된 메시는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과 함께할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지난 5일(현지 시간) 바르셀로나는 메시와 결별을 선언했다.
올해 6월 계약이 끝난 메시는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을 추진해 왔지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의 재정 규정에 발목이 잡혔다.
라리가는 구단의 총수입과 선수단의 인건비 지출이 일정 비율을 넘지 않는 제도를 시행하는데,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재정난에 시달리는 바르셀로나는 메시와 계약할 여력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