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여자배구 국가대표 김연경이 도쿄올림픽을 마무리하며 국가대표 은퇴를 알렸다.
김연경의 친언니는 그동안 최선을 다했던 동생을 향해 애정 어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8일 여자 배구 동메달 결정전이 끝난 직후, 김연경 선수의 친언니 김혜경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동생을 향한 글을 게시했다.
글에는 도쿄올림픽에서 활약한 김연경의 모습과 그녀를 향해 쓴 짧은 문구가 담겨 있었다.
그녀는 "울고 싶을 땐 울어도 돼. 그동안 고생 많았어 자랑스러운 동생아"라고 김연경을 격려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거 보자마자 눈물 터졌다", "그동안 정말 수고 많았다", "덕분에 한 달간 행복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연경은 이번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사실상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동메달 결정전이 끝난 후 파리올림픽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김연경은 "사실상 오늘 경기가 국가대표로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날 경기를 마친 김연경은 인터뷰 도중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연경은 "여기까지 온 것에 대해선 기쁘게 생각한다. 어느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던 우리조차 이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 생각을 했다"라며 "후회 없는 경기를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고생했던 순간에 대한 기억이 나서..."라며 흐르는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대표팀에 대해 "의미를 감히 말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무겁고 큰 자부심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