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1일(목)

근대 5종 출전 직전 '절친' 펜싱 박상영 선수에 특훈 받았던 전웅태 선수

뉴스1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2020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 전웅태 선수가 '절친'인 펜싱 박상영 선수에게 조언을 받았다.


전웅태는 7일 일본 도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근대5종 남자 개인전에서 5개 종목 합계 1470점을 얻어 조지프 충(영국·1482점), 아메드 엘겐디(이집트·1477점)에 이어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께 출전한 정진화(LH)도 1466점을 얻어 4위를 차지했다.


근대5종은 펜싱, 수영, 승마, 육상, 사격을 한 명의 선수가 모두 치러 순위를 가리는 종목이다. 5가지 종목에서 수려한 성적을 만든 전웅태는 한국의 사상 첫 메달을 안겼다.


전웅태는 5개의 종목 중 펜싱 종목에선 '절친' 박상영에게 도움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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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영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펜싱 에페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이자 도쿄에서는 에페 단체전 동메달을 딴 선수이다.


박상영은 전웅태에게 펜싱 거리를 잡는 데 큰 도움을 줬다.


박상영은 "웅태가 펜싱을 하다가 궁금한 게 생기면 조언을 구했다. 펜싱 영상을 보내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나. 네 생각을 들어보고 싶다'며 전화로 의견을 구하곤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전웅태는 이날 펜싱 랭킹 라운드에선 35경기 중 21승으로 9위(226점)에 자리해 다소 아쉬움을 남기긴 했으나 이후 승마와 육상, 사격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


한편 박상영은 올림픽 무대에서 혼잣말로 '할 수 있다' 주문을 걸고 메달을 목에 걸어 국민들을 감동케 한 선수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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