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한국과 브라질이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준결승 경기를 치른 가운데 김연경과 나탈리아 페레이라의 우정이 이목을 끌고 있다.
승패를 떠난 두 선수의 진한 우정이 많은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이 가운데 배구 팬들 사이에서는 '절친' 김연경에게 한국 예의까지 잘 배운 나탈리아 페레이라의 모습을 재조명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브라질 대표팀 주장 나탈리아 페레이라의 과거 영상이 화제다.
영상에는 경기가 끝난 뒤 우리나라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는 나탈리아 페레이라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다른 브라질 선수들과 달리 우리나라 선수들의 손을 두 손으로 감싸며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선수들과 눈을 정확하게 마주치고 은은한 미소를 지으며 인사하는 모습은 한국인과 똑 닮은 모습이었다.
배구 팬들은 "김연경한테 소주뿐만 아니라 한국 예의까지 제대로 배웠다", "'K-인사' 패치 완료다", "김연경 용병 선수한테도 인사하는 방법 가르치던데"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내 팬에게 '나띠'라고 잘 알려진 나탈리아는 김연경이 터키 리그에서 활약할 때 한솥밥을 먹은 각별한 사이다.
서로 다른 리그에서 뛰는 지금도 채팅, 전화 등으로 수다를 떨며 우정을 유지한다고 알려졌다. 서로를 '최고의 선수'라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지난 6일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준결승이 끝난 이후 나탈리아 페레이라와 김연경은 뜨겁게 포옹하며 서로를 격려했다. 코트 위의 우정은 팬들의 가슴을 울리며 많은 감동을 안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