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0일(금)

고딩때 만난 첫 남친과 6년째 열애 중인데 "다른 남자도 만나봐라" 부추기는 언니들 (영상)

YouTube '방언니 - 방송국에 사는 언니들'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한 사람과 긴 연애 혹은 여러 사람과 짧은 연애를 두고 고민하는 20대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방언니 - 방송국에 사는 언니들'에는 밴드 소란의 고영배가 게스트로 함께 한 '고막메이트' 66회가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고등학생 때 만난 남자친구와 취업 준비까지 거쳐 6년째 열애 중이라는 24살 여성 A씨의 사연이 그려졌다.


아직 어린 나이긴 하지만 이러다가 결혼할 거 같다는 생각도 든다는 A씨는 "첫 남친이라 다른 연애 경험이 없는데 한 명만 만나서 결혼하는 거 너무 아깝지 않냐"고 고민했다.



YouTube '방언니 - 방송국에 사는 언니들'


A씨는 주변 언니들로부터 "아직 너무 어리다. 앞길이 구만리인데 여러 남자 만나봐. 많이 만날수록 남자 보는 눈이 높아진다"는 조언을 듣는다며 흔들린다고 말했다.


이대로 남자친구와 결혼하면 안정적이고 평화롭겠지만 색다른 이성, 데이트, 감정에 대한 경험치는 못 얻는 거니까 아쉽다며 A씨는 고민했다.


사연을 들은 딘딘은 어떤 이성을 만나게 됐을 때 장기간 연애를 했다는 말을 들으면 "'이 사람이 얼마나 괜찮은 사람이면 긴 시간 동안 만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며 장기간의 연애는 '괜찮은 사람'을 뜻하는 징표 같은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고영배는 "우리나라 사람들 특징이다. '남자 더 만나봐야 돼' 말은 이래도 정작 만날지 헤어질지 사실 관심이 전혀 없다. 안 궁금한데 물어보는 인사 같은 거라서 그냥 흘리면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YouTube '방언니 - 방송국에 사는 언니들'


'사람을 만날수록 보는 눈이 높아진다'는 말도 틀렸다고 지적한 김이나는 다만 "사람 보는 눈은 생긴다. 사람을 감별하는 스킬이 늘어나긴 하다"고 강조했다.


고영배 또한 "많이 만나봐야 눈이 생긴다고 말은 하지만 그렇게 해서 진짜로 좋은 사람을 만난다는 말은 아니다"라며 현 남친보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거라는 보장은 없다고 지적했다.


정세운도 "편안한 관계에 익숙해져 새로운 걸 느끼고 싶어 할 수 있는데 너무 많은 연애에 초점이 맞춰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A씨에게 조언을 남겼다.



YouTube '방언니 - 방송국에 사는 언니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연애의 발견'


YouTube '방언니 - 방송국에 사는 언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