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김연경 보유국"이라는 자부심이 생기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7일 배구 선수들의 활약 순위를 알려주는 '발리박스(Volley Box)'에 따르면 김연경은 올타임 1위에 올라있다.
해당 순위는 소속팀 우승횟수와 해당 선수의 수상경력을 토대로 매겨진 것이다.
김연경은 2위인 브라질의 세터 헬리아 수자(Hélia Souza)와 큰 격차를 두고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어 놀라움을 자아낸다.
2004년 청소년 국가대표로 발탁된 김연경은 그 다음해인 2005년에 만 17세 나이로 시니어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이후 소속팀에서도, 국가대표로서도 최선을 다하며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으며 국내 V-리그를 넘어서 세계를 재패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일본 프리미어리그 JT 마블러스에서 두 시즌을 뛰며 팀 창단 이래 최초로 우승을 이끌었다.
이어 2011년 터키 아로마 리그의 명문 구단 페네르바흐체 SK에서도 팀 창단 후 첫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했으며 이때 MVP와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에 김연경은 메달권 국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국제배구연맹(FIVB)이 선정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이는 그만큼 김연경의 실력이 출중했다는 증거다.
2017-18 시즌 중국 슈퍼리그의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에서는 준우승을 이끌었으며 터키 리그로 다시 돌아간 2018-19 시즌에는 엑자시바시에서 동양인 선수 최초 주장을 맡기도 했다.
전 세계 여자 배구 선수들을 통틀어 '올타임 레전드'로 불리고 있는 김연경.
'2020 도쿄올림픽'에 "선수로서 마지막 목표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반드시 이루겠다"는 목표로 참가한 만큼 그녀의 활약이 기대된다.
한편 김연경이 이끄는 한국 배구팀은 오는 8일 오전 9시 세르비아와 동메달을 두고 겨룰 예정이다.
앞서 여자 배구 대표팀은 예선전에서 세르비아에 0-3으로 패했지만 끈끈한 조직력과 정신력으로 동메달을 따내리라 다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