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1일(목)

원팀으로 뛰었던 김연경 '잔소리'에 김희진·김수지·양효진 선수들의 각기 다른 반응 (영상)

뉴스1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올림픽 4강 진출이라는 신화를 쓰고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 배구팀은 선수들간의 끈끈한 케미를 자랑한다.


대표팀 내에서 캡틴 김연경은 경기장 안과 밖에서 동료들에게 조언과 잔소리를 하며 팀을 이끌어 나가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런데 종종 경기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김연경의 잔소리가 길어지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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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김연경과 함께 프로팀과 대표팀으로 뛰어온 선수들은 각자 김연경의 잔소리에 대응하는 방법을 터득했다고 한다. 


그 가운데 김희진, 김수지, 양효진 등 일부 대표팀 선수들이 김연경의 길어지는 잔소리에 대응하는 모습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희진의 경우 김연경이 바로 옆에서 귀에 대고 잔소리를 해도 초점없는 눈으로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고 있다.  


별다른 대꾸도 하지 않는 모습이다. 해탈의 경지에 이른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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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김수지는 김희진과는 조금 다른 반응을 보인다.


김수지는 뒤에서 쉬지 않고 잔소리하는 김연경을 쳐다보지 않은 채로 고개를 끄덕이며 '알겠다'는 제스처를 취한다.


그럼에도 김연경의 잔소리가 멈추지 않으니 "오케이 오케이"라며 답한다. 


그래도 잔소리가 끝나지 않으니 결국 또다시 고개를 끄덕이며 못 당해낸다는 듯이 웃음을 터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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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가운데 김연경의 잔소리에 가장 반항(?)하는 이는 바로 양효진이다.


양효진은 잔소리하는 김연경에게 얼굴을 들이밀고는 "알았어, 알았어"라며 제발 좀 그만하라는 듯 김연경의 어깨를 툭툭 친다.


후배의 당찬 반응에 결국 김연경도 멋쩍은 듯 웃으며 잔소리를 멈추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선수들이 각자의 방법으로 김연경의 잔소리를 대응하는 모습을 접한 누리꾼들은 "선수들 성격이 다 나타나 너무 웃기다", "김희진은 무념무상에 이르른 것 같다", "양효진이랑 김연경은 엄마와 딸 모습같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국 여자 대표팀은 내일(7일) 오전 9시 세르비아와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인 동메달 결정전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