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근대5종에 출전한 김세희가 펜싱과 수영에서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며 현재 3위를 기록하고 있다.
6일 김세희는 일본 도쿄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근대5종 여자 둘째 날 200m 자유형 2조 경기에서 2분 16초 36의 기록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김세희는 첫날 펜싱에서 얻은 244점에 수영 278점을 더해 총 524점을 적립했다.
앞서 김세희는 지난 5일 치러진 펜싱 랭킹라운드에서 24승 11패로 244점(2위)을 기록했다.
한국 선수가 올림픽 근대 5종 펜싱 무대에서 2위에 오른 것은 김세희가 최초다.
펜싱에 이어 수영까지 좋은 성적을 거둔 김세희는 현재 종합 3위를 기록 중이다. 2위 율리아나 바타쇼바와 단 3점 차이다.
김세희는 오늘 저녁까지 남은 종목인 승마, 사격, 달리기경기를 모두 치르게 된다.
근대 5종은 근대 유럽의 군인에게 필요한 5가지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5개 종목의 기록을 점수로 환산해 우승을 가리는 종목이다.
첫번째 종목인 펜싱은 에페 종목으로 36명의 선수와 모두 한 번씩 경기해 승률이 70%(25승 이상)가 넘는 선수에게 승점 250점이 주어진다.
승리가 패보다 많을 경우 1승당 6점씩 더해지고, 적으면 1패당 6점씩 깎아 점수를 기록한다.
수영은 자유형 200m로 진행된다. 2분 30초 기준 승점 250점이 주어지고 그보다 빠르면 0.33초당 1점이 주어지고 느리면 1점이 차감된다.
승마는 적의 말을 빼앗아 타는 종목으로 무작위로 말을 받게 된다. 처음 만난 말과 20분 연습한 뒤 장애물 12개를 넘는 종목이다.
사격할 때 선수들은 총 3.2km를 뛰게 되는데 일반 트랙이 아닌 도쿄 시내를 뛴다. 앞서 3개 종목에서 받은 점수의 총합이 가장 높은 선수가 먼저 출발한다. 다른 선수들은 1점당 1초씩 늦게 출발한다.
달리기는 당일까지 비공개며 뛰는 중간에 사격 지점이 총 3번 있다. 권총으로 타격 5개를 쏴야 하는데 사격을 마무리해야 다음 코스로 달릴 수 있다. 결승점에 가장 먼저 들어오는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