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에당 아자르(레알 마드리드)가 '뚱보 먹튀' 오명을 벗기 위해 프리시즌에도 노력하고 있다.
훈련장에 나타난 그는 시즌을 앞두고 체력을 증진하기 위해 특수 장비를 착용하고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 5일(한국 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자르를 비롯한 선수단의 체력훈련 사진을 공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아자르를 비롯해 카림 벤제마, 다비드 알라바, 루카 모드리치, 가레스 베일 등의 선수가 힘든 체력 훈련을 소화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전 세션은 워밍업과 함께 진행했으며 이후 패스 훈련을 마쳤다"라고 설명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서 아자르는 특수 제작된 마스크를 착용하고 훈련장을 뛰고 있었다. 유니폼 상의에도 어깨와 복부에 끈을 착용한 걸 확인할 수 있었다.
구단은 해당 장비에 대한 부가 설명은 하지 않았으나, 축구팬 사이에서는 폐활양 및 지구력 향상 등을 위해 도입된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번 사진 공개로 가장 주목을 받은 선수는 역시 아자르다. 현지 매체들은 아자르가 프리시즌에 좋은 몸 상태로 돌아왔다며 올 시즌을 주목하고 있다.
사진으로만 봐도 체중 관리가 잘 된 것을 알 수 있었다. 지난 프리시즌에서 보였던 '뚱보'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는 모습이었다.
앞서 아자르는 지난 2019년 첼시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당시 그는 1억 1,500만 유로(한화 약 1,563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부상에 시달린 것은 물론 급격히 불어난 체중 때문에 비판을 받았다. 그는 두 시즌을 통틀어 리그에서 단 30경기만을 출전했다.
첼시에서 352경기 출전 110골 92도움을 기록하며 리그를 평정한 아자르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결국 그는 '먹튀'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여기에 아자르를 영입한 지네딘 지단까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면서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적설까지 제기됐다. 일부 매체는 아자르가 첼시로 복귀할 것이라는 추측도 내놨다.
하지만 아자르는 올 시즌도 레알마드리드와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거는 기대가 큰기 떄문이다.
이런 가운데 아자르가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프리시즌 훈련을 소화하면서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