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1일(목)

손가락 2개 부러졌는데도 '부상 투혼' 펼치고 있는 배구 국대 염혜선

뉴스1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대한민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준결승에 오르며 기적을 쓰고 있다. 대표팀 선수들은 부상도 이겨내며 투혼을 불태우고 있다.


특히 세터 염혜선(30)은 현재 손가락 골절상을 이겨내고 부상 투혼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더팩트는 "염혜선이 8개 손가락만을 사용하는 부상 투혼으로 한국 여자배구의 4강 진출을 이끌며 45년 만의 메달획득을 다짐한 것으로 드러났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염혜선은 현재 오른손 골절상을 입은 두개의 손가락이 완전치 않아 8개의 손가락으로 경기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더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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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혜선의 어머니는 "염혜선이 '엄마 일 한번 낼게'라며 다부진 모습을 보였다"라고 매체에 전했다.


앞서 염혜선은 '도드람 2020-21시즌 V리그' 정규리그 GS칼텍스와 원정 경기에 앞서 훈련 도중 블로킹을 하던 중 오른손에 부상을 당했다.


이 부상으로 오른손 새끼손가락과 손등 사이 뼈가 부러져 뼈를 핀으로 고정하는 수술을 받았다.


수술 이후 염혜선은 휴가를 반납하고 사비로 1달여간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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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인들은 염혜선에게 도쿄올림픽을 불참하라고 했지만, 그는 부상을 이겨내고 투혼을 펼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한다.


염혜선의 의지는 의사도 꺾지 못했다. 주치의는 뼈를 고정하고 있는 핀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염혜선은 올림픽을 위해 핀 제거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핀을 제거하게 되면 또다시 2주간 재활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염혜선은 통증도 무릅쓰고 손가락 8개로 올림픽 무대를 뛰게 됐다.


현재 그는 배구 대표팀의 중심 세터 역할을 수행하며 부상 투혼을 펼치고 있다. 


한편 한국과 브라질의 2020 도쿄올림픽 준결승전은 오늘(6일) 오후 9시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