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한국 여자 배구가 오늘(6일) 오후 9시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브라질과 준결승전을 치른다.
이런 가운데 브라질의 날개 공격수인 탄다라 카이세타(Tandara Caixeta, 32)가 도핑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6일 브라질 올림픽 위원회(COB)는 브라질 주전 공격수 탄다라가 7월 7일 실시된 도핑 테스트에서 위반약물 검출로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탄다라는 오늘 준결승 경기에서 제외됐으며, 몇 시간 이내에 브라질로 돌아가야 한다.
브라질배구연맹(CBV) 역시 "도핑 방지 규정 위반으로 인해 탄다라의 선수자격이 잠정 정지됐다. 통보를 받은 상태이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현재 추가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브라질 여자 배구 대표팀은 이번 대회 유일하게 전승(6승) 행진 중으로 세계랭킹 2위 다운 막강한 실력을 보여줬다.
한국은 지난달 25일 열린 A조 1차전에서 브라질의 기술과 힘, 높이에 모두 밀려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한 바 있다. 당시 탄다라 선수는 총 10점을 득점하며 날개 공격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오늘부터 브라질은 강력한 주전 선수를 잃은 상태로 경기를 진행하게 된다.
브라질 핵심 공격수의 부재가 우리 여자 배구에 큰 기회로 다가올지 모른다. 오늘 밤, 멋진 경기를 기대할 만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