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김준완(정경호 분)이 전 여자친구 이익순(곽선영 분)의 목소리를 우연히 듣고는 얼어붙었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에서는 김준완이 이익순의 귀국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동창회를 마치고 김준완과 이익준(조정석 분)은 함께 차를 타고 귀가했다.
즐겁게 얘기를 나누던 중 이익준의 휴대전화 벨 소리가 울렸다. 아들 이우주(김준 분)였다.
이익준은 "우주야, 아빠 집에 들어가는 길이야. 보고 싶어도 좀만 참아"라고 다정하게 말했다.
그때 옆에서 이익순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익순은 "우주야, 고모 좀 바꿔줘"라더니 휴대전화를 건네받은 후 "오빠, 들어오는 길이야?"라고 물었다.
김준완은 영국에 있어야 할 전 여자친구 이익순이 한국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버렸고, 그대로 얼어붙었다.
이익순은 이익준 옆에 김준완이 있는 줄 모르고 "집 앞에 포장마차 있거든. 거기서 불짜장 하나만 포장해와. 그 집은 배달이 안돼. 까먹지 말고, 알았지?"라고 쾌활하게 말했다.
이익순에게 전화가 올 때마다 김준완을 피해 받고 있었던 이익준은 눈치를 보다가 "알았어, 끊어"라며 통화를 빨리 종료했다.
이후 차 안에는 조용한 침묵이 흘렀다.
앞서 이익순을 못 잊어 소개팅까지 거절했던 김준완이었기에 그의 마음에는 복잡한 감정이 교차했다.
김준완은 이익순을 떠올리며 하염없이 창밖을 바라봤다.
※ 관련 영상은 23초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