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1일(목)

'일본·미국'에 연속으로 지자 승부욕 터져 분노한 이정후 표정

이정후 선수 / SBS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승부욕이 강하기로 유명한 2020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이정후가 결승 진출 실패 후 분노를 드러냈다. 


소리를 지르지도, 얼굴을 찌푸리지도 않았지만 그의 표정에서 패배에 대한 분노가 드러난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일 일본 요코하마 야구장에서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패자준결승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2대7로 졌다.


이날 우리나라는 타선과 불펜진이 무너지면서 흐름을 완전히 빼앗기고 말았다.


아쉽게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은 떠나지 못하고 속상해하며 한동안 그라운드를 바라봤다.


SBS


특히 이번 올림픽에서 활약을 펼친 이정후(23·키움 히어로즈)의 아쉬움은 유독 컸다. '군면제'하고는 관계 없이 오직 성적을 위해 내달렸던 그였기에 분노도 컸다. 


그는 경기 후 승부욕이 터져 분노마저 터져버린 표정을 짓고 있었다. 열심히 준비했던 만큼 제 몫을 다했음에도 금메달을 놓친 허망함도 느껴졌다.


이정후는 지난 4일 일본과의 경기에서 2안타를 성공시키는 등 끝까지 상대편을 추격하며 '야구 천재'다운 놀라운 실력을 보여준 바 있다.


한편 한국은 7일 정오에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도쿄올림픽 야구 결승(7일 저녁 7시)은 일본과 미국의 대결로 펼쳐진다.


이정후가 아버지 이종범이 해내지 못했던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