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1일(목)

김자인 선수가 보고 잔뜩 화낸 도쿄올림픽 클라이밍 남자 결승 '욱일기' 볼더링

Instagram 'allezjain'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도쿄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결승 경기에 출제된 문제가 욱일기를 연상케 해 논란이다.


이에 스포츠클라이밍 선수 김자인이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믿겨지지 않는다"라며 강하게 비판하는 글을 게재했다.


지난 5일 일본 도쿄 아오미 어반 스포츠파크에서 2020 도쿄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콤바인 결선이 열렸다.


현재 논란이 된 문제는 볼더링 마지막 과제인 3번이었다. 누가 봐도 욱일기 형상을 띄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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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 'allezjain'


김자인 선수는 "난 일본의 클라이머들을 좋아한다. 하지만 이건 언제나 한국과 일본, 그리고 외교적으로 늘 민감한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바로 그 점 때문에 왜 굳이 그런 디자인을 볼더링 과제로 사용해야 했는지 난 이해할 수가 없다"며 비판했다.


그는 해당 문제와 욱일기 사진을 나란히 두고 비교하는 사진을 함께 올렸다.


실제로 3번 문제의 이름도 '라이징 선(Rising Sun)'인 것으로 알려져 국내외 누리꾼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Instagram 'allezjain'


누리꾼들은 "결승 진출 실패한 천종원 선수가 만약 올라갔으면 저 문제를 풀었어야 했던 거냐", "진짜 소름 끼친다", "어떻게 저런 문제를 낼 수가 있을까" 등의 반응을 보이며 사과를 요구했다.


한편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은 스피드, 볼더링, 리드 세 종목을 모두 치러 종합 성적으로 순위를 정하는 종목이다.


볼더링의 경우 4.5m 높이의 암벽에 설치된 다양한 인공 구조물을 로프 없이 5분 이내에 올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