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원클럽맨이자 '올타임넘버원'인 리오넬 메시가 팀을 떠난다.
바르셀로나는 공식적으로 메시와의 새로운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메시는 다른 팀으로 이적을 모색하게 됐다. 가장 강력한 차기 행선지는 EPL의 맨체스터 시티, 리그1의 파리 생제르맹이 꼽힌다.
지난 5일(현지 시간) 바르셀로나는 성명을 내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규정에 따른 경제적·구조적 장애로 재계약이 불발됐고 메시는 최종적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는 그간 나오던 스포츠 매체들의 추측성 보도와는 그 신뢰도가 다르다. 구단이 '오피셜'로 밝힌 내용이다.
바르셀로나는 "메시는 우리와 새로운 계약을 하기 위해 움직였지만 재무적·구조적 문제로 계약을 할 수 없었다"라며 "메시는 이제 바르셀로나에 머물 수 없게 됐으며 구단과 선수는 이 결과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메시가 그동안 구단을 위해 헌신한 것에 감사와 경의를 표하며 남은 커리어에 축복이 가득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건 약 20년 만의 일이다. 그는 13살의 나이에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입단한 뒤 34살인 올해 5월까지 바르셀로나를 위해 뛰었다.
'원클럽맨'으로서 778경기에 출전해 672골을 기록했다. 구단 역대 최다 출장 최다골, 최다 어시스트를 모두 기록하고 있다.
6월에 계약이 종료돼 '무적' 선수가 됐다. 그는 바르셀로나 잔류를 위해 친정팀과 우선적으로 협상해왔다. 주급 절반 삭감 및 5년 계약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지만 라리가 규정상 문제로 결국 불발이 됐다.
메시의 차기 행선지는 맨시티, PSG가 꼽힌다. 그 두 팀 만이 메시의 주급을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서다.
또한 맨시티에는 케미가 잘 맞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있고, PSG에는 영혼의 파트너 네이마르가 포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