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이 미국과의 준결승에서 7대2로 패배했다.
5일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미국과 준결승에서 7대2 패배했다.
한국은 19살 신인 이의리를 선발로 세워 5이닝까지 2실점으로 미국 타선을 막아냈다.
5회 말 박해민이 추격의 적시타를 치며 1점차로 따라 붙었지만, 강백호의 병살타로 아쉽게 이닝은 종료됐다.
한국은 5회까지 88구를 던진 이의리를 내리고 6회부터 불펜 투수를 총가동했다. 처음 나선 투스는 최원준이었다.
회 두 번째 투수로 오른 최원준이 프레이저와 12구 승부를 펼쳤으나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차우찬이 필리아를 선발로 잡아냈다.
김경문 감독은 다시 원태인으로 투수를 바꿨다. 하지만 원태인은 웨스트브룩과 콜로즈배리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또 앨런에게마저 볼넷을 내주며 난조를 겪었다.
김 감독은 필승카드 조상우까지 냈지만, 믿을맨 조상우조차 안타 2개를 맞으며 추가 실점을 했다.
한국 대표팀은 6회에만 5실점을 하며 악몽의 6회를 보냈다. 마운드를 물려받은 건 김진욱. 마운드에 오른 김진욱은 추가 실점 없이 6회를 끝냈다.
7회 한국은 반격에 나섰다. 오지환이 적시타를 쳐내면서 한 점을 만회했고 경기는 2-7이 됐다. 한국은 7회 초 공격을 더 이어갔지만 추가 점수 없이 이닝은 끝났다.
7회 말 추가 실점 없이 틀어막은 한국은 8회초 공격에 나섰다. 이정후가 포볼로 1루를 채웠지만 김현수가 병살타를 쳤고 추가 점수 없이 이닝이 종료됐다.
8회 수비에는 '돌부처' 오승환이 아웃 카운트 1개를 남겨두고 마운드에 올라섰다. 오승환은 땅볼 유도를 하면서 아웃 카운트를 얻어냈다.
마지막 공격인 9회에서 한국은 결국 5점 차를 뒤집지 못했다. 대타로 나선 최주환과 오재일, 양의지가 모두 아웃을 당하며 경기는 7대2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