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1일(목)

한국 여자배구팀이 4강서 맞붙는 '세계최강' 브라질의 가장 위협적인 특징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생애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김연경의 라스트 댄스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세계 랭킹이 보다 더 상위인 도미니카공화국, 일본, 터키를 차례로 꺾은 한국은 이제 오는 6일 오후 9시 '세계최강' 브라질을 상대한다.


브라질은 축구 만큼 배구도 잘하는 나라로 유명하다. 이미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첫경기에서 한국을 3대0으로 셧아웃 시킨 바 있다. 현재 여자 배구 세계 랭킹은 2위(남자는 1위)다.


브라질의 강점은 뭐니뭐니해도 '파워'다. 파워 넘치고 탄력 좋은 좌우 공격수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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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 페르난다 로드리게즈(92득점), 탄다라 세 공격수는 세계 어느 팀과의 경기에서도 통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 중에서도 레프트 가비는 높은 점프력을 동반한 타점 높은 강스파이크로 상대팀 블로커들을 요리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현재 브라질의 에이스로 꼽힌다.


페르난다 로드리게즈는 김연경과 비슷한 유형의 선수로 '리더 기질'을 타고났다. 김연경과는 친구 사이로 알려진다.


다만 탄다라는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와 경기서 부진했다. 한국과 경기에서도 제 컨디션을 보이지 못한다면 한국에게는 호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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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주장은 나탈리아 페레이라다. 그는 현재 부상으로 벤치를 지키고 있지만 그곳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페레이라 역시 김연경의 친한 친구로 알려진다.


김연경과 박정아, 김희진의 스파이크를 막을 선수는 카롤 가타즈와 카롤 드 실바. 카롤 가타즈는 나이가 무려 39세지만, 활동량이 20대 못지 않고 블로킹 타점도 높아 한국 공격수들응 괴롭게 할 전망이다.


브라질은 파워와 스피드에 강점이 있지만 서브 공격은 그다지 좋지 않다. 리시브가 약한 우리팀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리시브에 부담을 덜게 될 '클러치박' 박정아의 활약이 키포인트가 될 전망.


역대 전적에서는 12승 40패로 크게 열세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김연경이 있기 때문에 결과는 쉽게 예상할 수 없다. 내일(6일) 오후 9시부터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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