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3일(목)

가게 앞 노숙자가 2046년에서 온 '시간 여행자'라고 주장하는 마을 주민이 공개한 증거 (영상)

TikTok 'comeatmebhai'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자신의 집 앞 거리에 있는 노숙자가 타임머신을 타고 온 시간 여행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등장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한 틱토커의 영상이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유저들을 중심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comeatmebhai'라는 틱토커는 지난달 24일부터 시간 여행의 존재를 증명한다고 주장하는 여러 동영상을 공유하고 있다.



TikTok 'comeatmebhai'


먼저 현재 2400만 회 이상의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는 첫 번째 영상에는 거리의 창문에 무언가를 적고 있는 한 노숙자의 모습이 보인다.


검은 마커로 건물의 창문을 빼곡히 메운 것은 다름 아닌 알 수 없는 복잡한 방정식과 기계 설계도로 보이는 그림이었다.


틱토커는 해당 영상에 '이 노숙자가 타임머신을 만들고 있는 걸까요?'라는 문구를 남겼다.

그는 시간여행을 온 사람이 어떠한 이유로 과거에 갇히게 돼 노숙자로 전락했으며 현재 미래로 돌아가기 위해 타임머신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추측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백 투 더 퓨처'


TikTok 'comeatmebhai'


그러자 영상에는 "그게 타임머신이라는 증거가 있나?"라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쏟아졌다.


이후 틱토커는 또 하나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증거(Evidence)'라는 문구와 함께 노숙자 근처에서 발견된 여러 장의 종이와 영수증의 모습이 담겼다.


이번 영상 속 A4 용지에도 창문에 새겨진 것과 비슷한 알 수 없는 수식이 빼곡했다.


특히 영수증이 눈에 띄었다. 영수증에는 놀랍게도 2046년 2월 15일이라는 날짜가 적혀있다.


또한 계산원의 이름 역시 일반적으로 사람이 쓰는 이름이 아닌 'Vorxtor'가 적혀있으며 영수증의 맨 마지막 줄에는 뉴럴링크(Neuralink) 아이디가 적혀있다.


TikTok 'comeatmebhai'


일론 머스크가 구상 중인 뉴럴링크 두뇌 칩/ Neuralink


그는 2046년 계산된 영수증이라는 것, 계산원의 이름이 현재 사람의 이름이라고 할 수 없는 독특한 이름을 가졌다는 점 그리고 뉴럴링크 아이디가 있다는 점을 들어 노숙자가 시간 여행자라고 주장했다.


'뉴럴링크'란 현재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설립한 생명 공학 스타트업 기업이 개발 중인 인간의 뇌와 인공지능을 연결시키는 기술의 명칭이다.


이 기술은 현재 계속 실험 중이나 영수증에는 아이디가 찍혀있는 것을 보면 이미 상용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해당 영상이 올라온 후 누리꾼들의 의심은 더욱 커졌다.


누리꾼들은 "2046년에도 종이 영수증을 쓰나? 지금도 없어지는 추세인데", "영수증은 나도 조작할 수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종이와 창문에 적혀있는 방정식조차 말이 안 된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런데도 틱토커는 여전히 노숙자가 시간여행을 한 것이 분명하다며 타임머신을 찾는 영상을 꾸준히 게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