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1일(목)

황선우에게 먼저 인사 건넨 영국 선수 때문에 강제 소환돼 탈탈 털리고 있는 중국 쑨양 선수

YouTube 'SUBUSU SPORTS'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경기가 끝난 뒤 황선우 선수를 응원한 영국의 던컨 스콧. 이 선수의 행동으로 인해 중국 쑨양 선수의 '도핑, 매너 논란'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오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2020 도쿄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이 열렸다.


이날 황선우는 150m 구간까지 줄곧 1위를 유지했지만 마지막 50m 구간에서 처지면서 7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경기가 끝난 뒤 경기에서 은메달을 딴 던컨 스콧은 황선우의 어깨를 툭툭 치며 격려를 보냈다. 금메달을 딴 드레슬 또한 "내가 18살 때보다 더 빠르다. 재능이 넘친다"고 칭찬했다.


YouTube 'The Diana Clone Movie'


던컨 스콧의 스윗한 모습이 포착되면서 그의 2년 전 모습 또한 재조명되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의 쑨양 선수는 다시 한 번 '악플 폭탄'을 맞고 있다.


앞서 던컨 스콧은 2019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서 공동 동메달을 수상했다. 이 경기에서 중국의 쑨양 선수는 금메달을 땄다.


당시 쑨양은 같은 대회에서 공동 동메달을 차지한 스콧에게 악수를 건네며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 그러나 던컷은 쑨양의 악수를 가볍게 무시하고 '도핑 의혹'을 받는 쑨양과 같은 시상대에 설 수 없다며 '시상대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때 쑨양은 던컨 스콧을 향해 "넌 패배자야, 난 이겼고"라는 발언을 했는데, 이 말이 재조명되며 누리꾼들에게 "매너 없다. 올림픽 정신이 없다" 등의 비난을 받고 있다.


YouTube 'The Diana Clone Movie'


한편 쑨양은 지난 2018년 국제 도핑시험관리 직원이 자택을 방문해 도핑검사 샘플을 채집하려 하자 혈액 샘플병을 망치로 깨부쉈다.


테스트 회피 논란에 휩싸였지만 단순한 경고 처분으로 대회에 출전했었다.


2014년에도 금지약물 복용 의혹으로 3개월 출전 정지라는 징계를 받았던 터라 선수들은 '반도핑' 의미를 높이며 쑨양에 대립각을 세웠다.


쑨양은 금지 약물 이슈로 4년 3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아 이번 도쿄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