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애프터스쿨 가희와 가수 채연이 매니저 앞에서 물병을 던졌던 이유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5년 방송된 JTBC '수상한 미용실-살롱드림'에는 채연과 가희가 출연해 무대 비하인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경림은 채연에게 "화를 낼 때마다 물병을 던진다는 소문이 있다"라며 추궁했고, 이에 채연은 "화가 날 때마다 그런 게 아니고 정말 그땐 매니저가 잘못했다"라고 해명했다.
채연은 "생방송인데 매니저가 그 전에 방송국으로 음원을 보냈다. 근데 무대 전에 제가 부를 곡의 분 수를 봤는데 3분 20초짜리 노래가 4분으로 되어 있었다. 이걸 확인해 달라고 했는데 '광고까지 합쳐서 4분이다. 괜찮다'는 매니저 말에 그냥 무대에 서게 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채연이 무대에 올라갔을땐 그가 우려했던 사태가 터졌다. 매니저가 건넨 음원이 잘못됐던 것. 이에 채연은 "무대 위에선 안무팀과 프리로 추고 대기실로 내려와 물병을 벽에 던졌다"고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채연의 이야기를 듣던 가희도 "저도 너무 화가 나서 물병을 던진 적이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가희는 "어떤 매니저들은 간혹 가수가 잘 되면 마치 자기가 잘 된 것처럼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얘기 나눌 때 함부로 행동하시는 분이 있다. 근데 전 싸우는 게 너무 싫다"라고 말했다.
가희는 매니저가 한 작가한테 "아, 알았다고요"라며 부정적인 태도로 이야기 하는 것을 보게 됐다.
가희는 "당시 매니저의 행동을 보고 제가 너무 화가 나서 '야! 아직 우리도 신인이고 너희들도 **이야'라고 했다"라며 물병을 땅에 집어던졌다고 말했다.
연예인이 매니저에게 물병을 던졌다는 말은 자칫 스타의 기가 세다고 느낄 수 있지만, 가희와 채연의 이야기를 접한 누리꾼은 "이건 물병 던질 만 했다", "화낼 만 했다" 등의 반응으로 두 사람의 입장을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