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1일(목)

한국에 패배한 터키 여자배구 감독이 과거 김연경을 면밀히 살피고 내린 평가

뉴스1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터키를 꺾고 올림픽 4강 진출이라는 신화를 이뤄냈다. 2012 런던올림픽 이후 9년 만에 이뤄낸 쾌거다. 


오늘(4일) 박정아, 김희진, 양효진 등 모든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보였다.


그 중에서도 득점 1위, 특히 공격 득점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한 이는 단연 캡틴 김연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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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은 공격 26득점, 블로킹 1득점, 서브 1득점 총 28득점을 올렸다.


경기 결과는 한국의 승리였지만 이날 터키 선수들도 한국과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며 훌륭한 경기력을 보였다.


이러한 가운데 김연경과 깊은 인연을 자랑하는 터키 대표팀의 지오반니 구이데티 감독이 과거 김연경에 대해 한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2년 12월 KBS1 '글로벌 성공시대'에는 "세계를 재패한 배구 여왕, 김연경"편이 방송됐다.


KBS StarTV: 인물사전


당시 김연경은 세계 최고로 꼽히는 터키리그 페네르바체 소속이었다.


페네르바체의 라이벌로 꼽히는 터키리그의 또다른 강자 바크프방크 감독은 현재 터키 국가대표팀 감독 지오반니 구이데티였다.


방송에서 그는 "김연경 선수는 러시아의 신체조건과 한국의 기술, 미국의 힘과 브라질의 순발력을 모두 갖고 있다"며 극찬했다.


그러면서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KBS1


이미 귀데티 감독은 터키리그에서 김연경을 상대하며 그가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 알고 있었던 것이다.


김연경에 대해 잘 알고 있었던 만큼, 오늘 8강전에 더욱 철저하게 대비를 했지만, 천하무적 김연경을 막기란 쉽지 않았다. 


김연경이 5세트 14대13 상황에서 날린 강스파이크가 터키 코트에 꽂히며 귀데티 감독과 터키 대표팀은 이번 대회 여정을 마무리 짓게 됐다. 


터키를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 대표팀은 오는 6일 오후 1시 브라질과 러시아올림픽대표팀(ROC) 승자와 결승 진출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