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1일(목)

양궁만큼이나 국가대표 되기 어렵다는 '골프 여자 대표팀' 드디어 내일(4일) 금메달 사냥 나선다

왼쪽부터 고진영, 박인비, 김세영, 김효주 / Facebook 'LPGA'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세계 최강 한국 여자골프가 내일(4일)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2020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대회는 4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CC에서 개막한다.


박세리 감독이 이끄는 이번 올림픽 대표팀은 세계랭킹 2위인 고진영(26·솔레어)을 비롯해 박인비(33·KB금융그룹), 김세영(28·메디힐), 김효주(26·롯데) 등 4명이다.


여자골프 대표팀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박인비의 금메달에 이어 올림픽 2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 Rolexrankings


대표팀 구성은 나라별로 2명씩이지만, 한 나라에서 세계랭킹 상위 15위 이내에 4명 이상이 포진할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국제골프연맹(IGF)은 LPGA투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이 끝난 뒤 올림픽 랭킹에 의해 올림픽 최종 엔트리를 결정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세계랭킹 2~4위에 자리한 고진영, 박인비, 김세영과 6위 김효주 선수가 태극 마크를 달았다.


여자팀 중 4명이 출전하는 국가는 우리나라와 미국뿐이다.


워낙 실력이 출중한 선수가 포진돼 있다보니 우리나라에서 골프 대표팀으로 선발되기가 메달 따기 보다 어렵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Instagram 'jinyoungko_official'


실제로 이번 올림픽에서는 세계랭킹 15위, 16위인 박민지, 이정은 선수가 아쉽게 떨어졌다. 50위 안에는 18명의 한국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앞서 리우올림픽 당시에는 15위 안에 6명이 포진해 있었는데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10위, 12위였던 장하나, 유소연 선수의 출전이 불발되기도 했다.


이처럼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쟁쟁한 경쟁을 뚫고 여자골프 대표팀이 된 자랑스러운 네 명의 선수 고진영, 박인비, 김세영, 김효주. 여기에 골프계의 레전드로 통하는 박세리 감독의 엄호까지. 


벌써 '골벤져스', '어벤쥬스' 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국민적인 관심과 응원을 받고 있는 여자골프 대표팀이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 기대를 걸어봐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