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8강전 시간이 확정됐다.
오는 4일(현지 시간)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일본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터키와 여자배구 8강전 경기를 치른다.
시간은 오전 9시다.
우리나라는 A조 3위로 8강전에 진출해 오후 1시 경기를 치를 것으로 예상됐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SNS에 8강전 경기 일정을 알리며 "현지방송사..."라는 멘트를 남겼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국내 팬들은 "경기 번호도 32-34-33-31 순서로 바꾸더니 이상하다", "여자배구 일본 대표팀은 프라임 시간대에 하던데, 우리는 예선 시간도 들쭉날쭉하였다"며 불만을 표하고 있다.
실제로 일본은 홈에서 경기를 치렀을 뿐 아니라 경기 시간도 가장 일정했다. 우연이라고 하기엔 일본은 좋은 시간대를 모두 선점했다.
세르비아와의 2차전만 오후 2시 20분에 열렸고, 나머지 네 경기는 모두 오후 7시 40분에 열렸다. 경기를 준비하기에 가장 적절한 황금시간대였다.
반면 한국은 오후 9시 45분 경기만 두 번, 오전 9시 경기까지 소화했다. 시간이 늦어져 케냐전은 오후 11시에 시작, 자정을 넘겨 경기를 치르는 이른바 무박 2일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김연경 선수는 "새벽 1시가 다 돼서 경기가 끝난다는 것은 처음 있는 일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8강부터는 조별리그 성적에 따른 크로스 토너먼트를 기반으로 치러진다. A조 1위와 B조 4위, B조 1위와 A조 4위가 준결승행을 두고 격돌하는 방식인 셈이다.
하지만 조 2, 3위는 예외를 두고 추첨을 통해 상대를 결정한다. 이 때문에 A조 3위인 우리나라와 B조 3위인 터키의 만남이 성사됐다.
8강전에서 한국이 터키를 누르면 브라질-러시아올림픽위원회전 승자와 결승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