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친분 1도 없는 송중기에게 '부탁 메일' 보냈더니 한 달 뒤 기적이 일어났다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배우 송중기가 코로나19 사태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한 장애인 관련 행사 홍보영상을 직접 찍어 전달했다는 미담이 전해졌다.


지난 2일 자동차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배우 송중기님 인성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제 나이 곧 50인데 '눈팅'하다가 글 쓰려고 (커뮤니티에) 가입했다"면서 "배우 송중기 님에게 마땅히 인사할 방법이 없어서"라고 글을 올리게 된 이유부터 설명했다.


A씨는 "올해로 6회차인 '장애인 국제무용제'라는 행사가 있다"라며 "선천적 불편함이 있는 아이들이 자신들만의 감정을 몸으로 표현하고 불의의 사고를 당하신 분들이 인간의 한계를 넘어 아름다운 춤선을 보여주는 행사다"라고 장애인 국제무용제를 설명했다.



보배드림에 올라온 영상 갈무리.


하지만 "국제행사지만 대중적 인기는 없고, 당연히 광고가 붙는 상업적 행사도 아니다. 더군다나 코로나로 인해 올해는 정말 홍보가 심각한 상황이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런데 배우 송중기에게 한 줄기의 희망을 받게 됐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A씨는 지난 7월 배우 송중기가 코로나19로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홍보 영상을 부탁했다. A씨에 따르면 송중기는 지난 6년동안의 행사 자료를 보내달라 하고는 한동안 연락이 없었다. 비슷한 시기 부탁했던 다른 연예인들도 매한가지였다고.


그러던 중 송중기 측이 영상을 보내왔다. A씨는 "저희 자원봉사자들은 정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개런티(출연료) 한 푼 드릴 수 없고, 그냥 휴대폰 간단 인사만 부탁했는데 저렇게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 정성스럽게 해주셨다"고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사진=인사이트


끝으로 A씨는 "이 글을 올리면서도 괜히 송중기 씨께 누가 되지 않을까 고민을 좀 했다. 얼굴 한번 본적도 없는 자원봉사자의 요청에 이렇게 성의를 보여준 송중기 씨를 보며 왜 이 분이 인성스타인지 알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갑자기 전해진 송중기의 미담 소식에 누리꾼은 "개런티도 못 받는 부탁이었는데 옷도 멋있게 입고 찍어줬다", "송중기가 송중기 했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송중기는 내년 방송될 JTBC '재벌집 막내아들'에 이성민, 신현빈과 함께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