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인스타그램 계정을 닫았다.
1일 오후 1시 권민아의 인스타그램 계정 'kvwowv'에 접속하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안내가 뜬다.
이에 따라 권민아가 이전에 올렸던 게시물을 비롯한 관련 정보들은 일체 볼 수 없게 됐다.
권민아가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활성 한 것인지 삭제한 것인지는 불확실한 상태다.
앞서 권민아는 한 남성 A씨와의 커플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열애 중임을 알렸다.
당시 권민아는 AOA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사람들의 위로를 받고 있던 시기였다.
그러나 A씨의 전 여자친구가 양다리 의혹을 제기했고, 권민아는 처음엔 바람이 아니라고 주장하다 끝내 "양다리, 여우짓 다 인정하며 현재는 남자친구와 결별했다"라고 밝혔다.
이후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것이 거짓말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자 권민아는 진실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던 중 지난 7월 29일 권민아가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뒤 과다 출혈 상태에서 지인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다행히 그는 응급 수술을 잘 마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틀 뒤 권민아의 전 남자친구 A씨는 권민아와 관련된 장문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어리지 않은 나이에 호기심으로 연예인과 바람을 피운 일에 대하여 마땅히 받아야 할 비판이고 입이 열 개여도 할 말이 없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그는 "자고 일어났는데 권민아에게서 전화가 왔고, 권민아 어머니께서 권민아의 수술 사진 바닥에 피가 흥건한 사진 20장 정도를 저에게 보냈다"라며 "내가 침묵으로 일관한 결과인 것 같아 너무나도 죄책감 들고 많은 사람들이 내게 살인자라고 쪽지를 보내온다"라고 토로했다.
끝으로 그는 바람피운 것에 대해 평생 뉘우치고 살겠다며 앞으로 권민아와 절대 엮이지 않겠음을 알렸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