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1일(목)

6골 먹혀 패배한 축구대표님 비난했다가 빛삭해버린 'MBC 유튜브' 섬네일

수정 전 섬네일 / YouTube '엠빅뉴스'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MBC 뉴스 보도를 재구성한 유튜브 채널 '엠빅뉴스'가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 영상에 사용한 섬네일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섬네일에 담긴 문구와 감독의 표정이 문제가 됐는데, 논란을 파악한 엠빅뉴스는 이를 전면 수정했다.


지난달 31일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8강전에서 한국은 멕시코에게 3-6으로 패배했다.


이날 엠빅뉴스는 멕시코전 하이라이트를 정리해 10분 남짓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수정 후 섬네일 / YouTube '엠빅뉴스'


문제가 발생한 건 해당 영상의 문구와 김학범 감독의 표정이었다.


엠빅뉴스는 해당 영상에 "멕시코전 3:6 참패. 명색이 8강인데 6골 먹힌 건 심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아쉬워하는 이동경의 표정과 화를 내고 있는 김학범 감독의 사진을 섬네일에 활용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심했다"라는 말을 사용한 엠빅뉴스에 누리꾼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논란을 인지한 엠빅뉴스는 해당 영상의 섬네일을 전면 수정했다.


바뀐 문구는 "멕시코전 3:6 대패. 3골 넣은 걱까진 좋았는데.. 멕시코 장벽은 높았다..!"였다. 섬네일 속 사진도 선수를 위로하는 김학범 감독의 모습으로 교체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처음부터 이렇게 하면 좋았을걸", "선수들이 먹히고 싶어서 먹힌 건 아닌데 '심했다'는 표현은 과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번 올림픽에서 MBC는 연이어 자막 실수를 하며 수차례 논란을 빚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