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한국 요트를 대표하는 하지민 선수가 한국 요트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 레이스에 진출했다.
지난 30일 일본 가나가와현 에노시마요트 하버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요트 레이저급 10차 레이스에서 하지민은 6위를 기록했다.
10차 레이스를 마무리 한 그는 총점 114점, 평균 88점을 기록하며 총 35명의 참가 선수 중 전체 7위를 차지했다.
한국 요트 선수가 상위 10명 안에 들어 올림픽 메달 레이스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민이 출전하는 최종 순위를 가리기 위한 10인의 메달 레이스는 점수가 2배로 적용되는 가장 중요한 경기다.
요트 레이저급은 순위별로 벌점을 매겨 점수를 부과한다. 예를 들어 1위는 1점, 2위는 2점을 받는다. 이때 가장 성적이 낮은 한차례의 레이스 점수는 제외하고 합산한다.
최종 경주 후 가장 낮은 점수(벌점)을 획득한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하는 방식이다.
메달 레이스는 오는 8월 1일 오후 2시 33분 같은 장소인 에노시마요트 하버에서 열린다. 아쉽게도 동시에 여러 종목의 경기가 진행되는 올림픽 특성상, 국내 방송사를 통한 요트 경기 중계 일정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한국 요트의 자존심 하지민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시작으로 4회 연속 올림픽에 참가했다.
그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13위를 기록했다. 이는 도쿄 올림픽 이전 한국 요트 올림픽 최고 성적이다.
한편, 도쿄 올림픽 남자 윈드서핑 RS:X급 레이스에 출전한 조원우(해운대구청)는 17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