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할 수 있다!"
펜싱 남자 대표팀이 8강에서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특히 지난 2016 리우 올림픽에서 "할 수 있다" 신드롬을 일으킨 박상영(26·울산광역시청)이 또 믿을 수 없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팀을 준결승으로 이끌었다.
압도적인 스피드로 압박하며 상대를 몰아붙인 박상영은 9라운드에서만 무려 14점을 획득해 많은 스포츠 팬들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박상영(26·울산광역시청), 권영준(34·익산시청), 마세건(27·부산광역시청), 송재호(31·화성시청)로 구성된 펜싱 남자 에페 대표팀은 30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 B홀에서 열린 펜싱 남자 에페 단체 8강전에 출전했다.
남자 에페 대표팀은 이날 열린 8강전에서 스위스와 맞붙어 44-39로 승리했다. 비교적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하던 펜싱 선수들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스위스의 과감한 공격에 주춤하면서 4라운드에서 역전을 허용했다.
마지막 3분의 시간. 30-34로 뒤진 상황에서 9라운드 마지막 선수로 피스트에 오른 박상영은 날카로운 찌르기를 선보였지만, 슈테판이 오히려 과감한 공격에 성공하면서 4점 차 간격은 줄어들지 않았다.
하지만 남은 2분 동안 날카로운 공격을 이어간 박상영은 9라운드에서만 14점을 뽑아내는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해당 장면을 본 누리꾼들은 "소름돋았다", "대역전극이 이런 거다", "진짜 너무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