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당분간 카니발·스팅어·K9 사지 말라"...블라인드에 글 올린 기아차 직원

카니발 / 네이버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당분간 카니발, 스팅어와 K9을 사지 말라는 다소 충격적(?)인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블라인드에 작성됐던 것으로, 기아차 직원이 쓴 것이라 많은 이들에게 화제를 모았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블라인드에 올라온 기아차 직원으로 보이는 누리꾼 A씨의 글이 인기를 끌었다.


그는 당분간 카니발, 스팅어, K9 등을 사지 말라고 주장했다.


A씨는 "광명 1공장만 해도 자가격리, 확진자 200명 이상인데 인턴 모집했다"라며 "지금 공장에서 서류작업 중이다"라고 주장했다.


블라인드 캡처 / 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의장반(자동차 내부 배선, 내부 부품 조립반) 전체 격리인데 인턴 가지고 돌린답니다"라고 설명했다.


파트장과 그룹장을 포함해 모두 격리됐다며 그는 "200명 정도를 가르칠 사람도 없고 지나가면서 봐줄 관리자도 없는데 라인 돌리는 거 강행인 거 같다"라고 전했다.


A씨는 지난 28일과 29일에 투입 가능한 인턴을 모집했다며 "시동 꺼지고 각종 오일 누유 더 심해질 것 같다. 잘 거르세요"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누리꾼들은 "오히려 더 좋아질지도", "기아차 1차 하청인데 라인 며칠씩 세우고 시간 단축해서 운영 중인데", "호재인가", "이미 예약해둔 사람 속 탈듯", "인턴이면 오히려 FM으로 할 듯" 등 다양한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블라인드에서 해당 글은 보이지 않는 상태다. 


기아 오토랜드 광명 / 뉴스1


지난 25일 방역 당국과 기아 등에 따르면 23일 경기도 광명에 자리한 기아 '오토랜드 광명(옛 소하리공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이 공장 조립부 소속 직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1188명을 대상으로 한 진단 검사에서 확진자는 23명으로 늘었다. 28일 기준 직원과 가족 등 5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180여 명이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근무 부서는 조립 외에 생산관리, 보전 등 다양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동이 일시 중단됐던 기아 오토랜드 광명은 지난 28일부터 가동을 재개했다. 현재 1공장에서는 스팅어, K9, 카니발을, 2공장은 수출 품종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K9 / 기아차 홈페이지


스팅어 /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