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1일(목)

"토트넘, 재계약한 손흥민 빅클럽 오퍼 받으면 당장 팔 것"

손흥민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토트넘 홋스퍼가 최근 재계약을 한 손흥민을 당장이라도 팔 수 있다는 주장이 영국 현지 매체를 통해 제기됐다.


4년 재계약을 하면서 축구 팬 사이에서는 '종신'이라는 말도 나왔지만, 정작 토트넘은 만족스러운 제의가 들어온다면 언제든 손흥민을 팔 것이라는 주장이다.


30일(한국 시간) 스코틀랜드 스트라이커 출신의 축구 전문가 프랭크 맥아베니는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런 주장을 내놨다.


맥아베니는 "토트넘이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재계약한 손흥민을 생각해 볼 것도 없이 당장 팔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손흥민 / GettyimagesKorea


그러면서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뭘 해줬나. 재계약은 토트넘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한 행위에 불과하다. 내일이라도 토트넘은 손흥민을 팔 수 있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케인이 이적한다면 손흥민도 나갈 것이다. 빅클럽 제의가 온다면 손흥민을 떠날 수 있을 듯하다"라며 "이를 볼 때 재계약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재계약을 통해 타 구단과 '눈치 싸움'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풋볼 인사이더는 "재계약 당시 바이에른 뮌헨이 손흥민의 상황을 계속해서 주시하고 있었다"며 "맥아베니의 주장에 따르면 토트넘은 만약 적절한 제안이 들어올 경우, 이번 여름에 손흥민을 팔아버릴 수 있다"라고 했다.



Instagram 'hm_son7'


또 매체는 손흥민이 토트넘보다 먼저 이적을 추진할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했다.


매체는 "만약 토트넘이 잘못되는 방향으로 간다면 손흥민은 떠날 것이다"라며 "만약 빅클럽이 영입 의사를 타진하면 손흥민은 떠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즉 토트넘과 손흥민은 구미가 당기는 제안이 들어오면 언제든 갈라설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이적설이 돌고 있는 케인의 이탈이 현실화된다면, 손흥민의 잔류도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23일 토트넘과 4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재계약을 하면서 손흥민은 오는 2025년까지 토트넘 소속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은 내 집과 같은 곳이다. 토트넘에 머무는 결정은 쉬웠다. 우승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라고 소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