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가장 직관적으로 부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는 아마 '차'일 것이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진짜 부자'들은 어떤 차를 주로 타고 있을까. 

최근 우리나라의 대표 부촌으로 꼽히는 강남 3구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종 순위가 공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26일 매일경제는 '매경 LUXMEN'의 의뢰로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가 조사한 올해 상반기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에서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링카' 순위를 공개했다.

국산차 중 가장 많이 팔린 건 현대 그랜저(1,213대) 였다. 2위는 1,187대가 팔린 기아 카니발이 차지했다.

3위와 4위는 각각 제네시스 G80(1,125대)과 제네시스 GV70(1,066대)이 이름을 올렸다. 5위는 715대가 판매된 현대 아반떼였다. 

가장 많이 판매된 수입차는 벤츠 E클래스(1,097대)였다. 2위와 3위는 모두 테슬라가 차지했다. 모델 Y가 501대, 모델 3은 439대가 판매됐다. 

BMW 5시리즈(429대)는 근소한 차이로 4위에 올랐고, 슈퍼카의 대명사인 포르쉐 카이엔은 280대가 판매돼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눈에 띄는 부분은 국산차 판매 대수(5,306대)가 수입차 판매 대수(2,746대)보다 월등히 많다는 점과, 의외로 수억 원대 몸값을 자랑하는 슈퍼카의 판매량이 높지 않다는 점이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한 수입차 관계자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최고 부촌이지만 부를 과시하기보다는 과하지 않지만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프리미엄 브랜등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