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집에서 '축구' 보다가 라디오 생방 '40분' 지각한 배성재 (영상)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배성재가 생방송 일정을 잊어버리는 방송사고를 냈다.


28일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에서는 DJ 배성재를 대신해 게스트인 박문성 해설위원이 오프닝을 맡는 모습을 보였다. 배성재의 지각 때문이었다.


오프닝을 시작한 박문성은 자신이 진행을 맡게 된 경위에 대해 "배성재가 오늘 지각을 했다"며 "오늘 축구 중계가 있어서 라디오 센터로 복귀를 못하고 있어서 부지런한 내가 왔다. 헐레벌떡 오고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성재에게 연락이 왔다. 오늘 생방송이 있다는 걸 잊어버렸단다. 생방송이 있다는 것을 잊고 도쿄올림픽 일본과 프랑스의 축구 경기를 보고 있었다고 한다. 중요한 경기이기는 했지만 황당하다"며 "원래 수요일에는 녹음 방송을 하는 경우가 많아 착각한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


배성재는 생방송이 시작한 후 약 40분이 지난 시점에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배성재는 등장과 동시에 라이브 카메라 앞에 서서 청취자들을 향해 90도로 허리를 숙였고, 이어 큰절까지 올리며 사과했다.


마이크를 잡은 배성재는 "자연스럽게 잊고 있었다"며 "퇴근해 일본과 프랑스 경기를 보면서 분석하고 있었는데 뭔가 쎄하더라. 휴대전화를 보는 순간 깜짝 놀랐다"고 아찔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


이어 그는 "올림픽 기간엔 저의 부재 시 게스트가 대신 진행하는 룰을 만들어놨다. 그래서 공식적으로 방송 사고는 아니지만, 그래도 제 마음속엔 역사상 최악의 방송 사고로 기억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배성재는 "원래 축구 끝나고 라디오가 있다는 걸 아침엔 알고 있었는데 아침에 나와서 배드민턴 중계를 하니 하루 리듬이 흐트러졌다"며 "5년 동안 프로답게 했는데 이런 날이 와서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 내일 방송 절대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방송 내내 박문성이 앉아야 했던 게스트석에 배성재가 앉는 모습은 한편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생방송을 보던 시청자는 황당해 하면서도 실소를 터트렸다.


YouTube '코빨간배춘기'